주로 마케팅 목적으로 예비창업자나 기업의 실무담당자 분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론 세미나를 진행해 오다가 지인의 요청으로 경영지도사 수험생 분들을 위한 시장조사론 인터넷 강좌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유사 강좌 중 최고의 ‘재미없음’을 자랑하게 되었고, 더불어 ‘이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하는 일인 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과 함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정확한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은 능률의 추구가 오히려 암기와 반복에 필요한 시간을 증가시켜 수험생활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실하게 경영지도사 시장조사론을 준비했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아 번민하는 수험생분들이 정확한 이해를 근거로 수험생활의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경영지도사 시장조사론 기출문제해설을 재미없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혹시 지금부터 설명 드리는 내용이 본인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보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우선 최근 5년 이내 출제경향을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최근 5년간 출제영역별 점유율입니다. 점유율은 단순 출제빈도 뿐만 아니라 배당점수까지 고려한 비율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우선 두 가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분석방법의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사실 분석방법을 독립적으로 질문하기 보다는, 아직 직접적으로 출제된 적이 없는 추정 및 검정이론을 간접적으로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순수하게 통계에 관련한 문제보다는 시장조사론의 방법론과 관련한 출제가 빈번했다는 점입니다.
세부영역별로 다시 살펴보면 조사의 회귀분석과 조사의 종류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사의 종류 부분은 최근 점수배정이 높은 문제가 출제되어 다소 과대 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으나, 회귀분석은 지속적으로 높은 출제빈도와 배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회귀분석 자체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회귀분석 영역에서 출제되긴 했지만 오히려 통계적 검정이론에 대한 이해를 묻는 질문인 경우도 많았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극단치라고 할 수 있는 회귀분석과 조사의 종류를 제외하고 보면 대체로 두 개의 집단으로 세부출제 영역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점수 점유율이 높은 영역의 경우 그 만큼 출제위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인데 최근 2년간 상대적으로 점수점유율이 낮다면 올해 출제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회귀분석과 표본추출은 당연히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것이고, 그 외에는 최근 5년간 점수점유율이 높으면서도 최근 2년간 점수점유율이 낮은 영역 중에서 본인이 취약한 분야에 공부시간을 좀 더 할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다음 시간부터는 출제 연도가 아닌 시장조사론 영역 기준으로 기출문제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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